Dû bist mîn, ich bin dîn
Dû bist mîn, ich bin dîn.
당신은 나의 것, 나는 당신의 것.
des solt dû gewis sîn.
그걸 당신은 알아야 해.
dû bist beslozzen
당신은
in mînem herzen,
내 마음 속에 갇혔고
verlorn ist daz sluzzelîn:
열쇠는 잃어버렸으니
dû muost ouch immêr darinne sîn.
언제까지나 그 안에 머물러야 해요.

작가 미상. 1180년대 쯤 어느 수녀가 쓴 라틴어 편지 중간에 뜬금없이 독일어로 된 이 시가 전해내려온다. 소박하고 간단한 시라 교육받은 계층의 작품이 아니라 일반 백성들 입에 떠도는 노래를 옮겨적은 게 아닐까 하는 설이 있다. 아닌 게 아니라 이 시의 문장은 굉장히 간결하기 때문에 (영어로 치면 거의 유아 마인 아임 유어즈 스태이 인 마이 하트 포에버수준) 현재 하일트가 유일하게 전체를 외우는 중세독일문학 작품이다.(저 밑의 Falkenlied는 몇 번 외워보려다 실패했음. 그래서 아직도 못외움)

개인적으로는 소박한 형식에 비해 내용은 참 스토커스러운 무서운 시라고 생각하고 있다. 아니, 형식이 소박하기 때문에 더 내용이 효과적으로 전달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교육받은 시인이라면 온갖 현란한 비유와 인용과 문법으로 내용을 꼬아놓겠지만 이 시는 그냥 딱 첫 문장에서 '넌 내 꺼 난 니 꺼'하고 요점을 밝히고 있지 않은가.(물론 '난 니꺼'는 예의상 붙은 거고 진짜 하고 싶은 말은 '넌 내 꺼'겠지)
by 하일트 | 2004/12/16 08:11 | 주전공잡담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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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Reibark at 2005/04/24 22:04
제 미니홈피에 퍼가도 괜찮을까요?^-^;;
Commented by 하일트 at 2005/04/25 00:48
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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