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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엘 님 홈에서 보고 퍼왔음.
************************** ** 우선은 기본부터 ** 1> 당신의 HN을 말해주세요. 하일트. 2> 당신과 <삼총사>의 만남은 언제, 어떤 식으로? 유치원 때 집에 들어온 100권짜리 전집(돌이켜보면 100권 안에 서양 동화와 신화, 한국 전래 동화와 동서양의 위인전에 삼국지, 수호지, 성경 다이제스트 요약본;;까지 마구잡이로 섞여있던 괴상한 조합의 아동용 전집이었음. '이 전집 한 질이면 당신의 초등학생으로서의 교양은 완성된다!'랄까)에 삼총사와 철가면 축약본이 한 권씩 들어있었다. 삼총사에는 주인공 이름이 달타냥으로 표기되어 있고 철가면에서는 다르타냥이었기 때문에 처음 읽었을 때는 같은 시리즈라는 걸 파악 못했지만. 3> <삼총사>의 매력이라 하면? 등장 인물들의 막강 입담과 평면적이되 개성 뚜렷한 캐릭터, 쉬지 않고 들이닥치는 사건과 작가의 이야기꾼으로서의 재능, 지나간 시대에 대한 향수, 비극임에도 불구하고 낙천적이고 생명력 넘치는 분위기 등등... 만세, 만세, 뒤마 페르 만세!!! 4> 가장 좋아하는(혹은 인상에 남는) 명장면. 명대사는? 딱히 한 장면이 인상적으로 남는다기보다는 자잘한 에피소드들이 떠오름. 버킹검 공이 선사한 귀중한 명마들을 제각기 자기 나름의 방식대로 날려먹는 삼총사들이라든가 라 로셸에서의 대담무쌍한 식사라든가...네 친구들이 각자의 개성을 유지하면서도 어울리는 그 분위기가 좋음. 명대사는 지금 책이 없어서 확인할 수는 없지만 다르타냥이 자기 자신에게 '너는 프라이팬에 튀겨질 상황이 되어도 시시한 농담이나 하고 있을거야'라고 혼잣말하는 대목. 동질감을 느끼고 말았음. 5> 좋아하는 등장인물 베스트 3!! 다르타냥, 로슈포르...그 다음에는 딱히 이 사람! 하고 떠오르는 캐릭터가 없다. 아라미스는 흥미롭긴 한데 특유의 음험함이 좀 거리가 느껴져서인지 '좋다'고 말하기에는 망설여짐. 개인적으로는 삼총사 때보다는 오히려 철가면에서의 아라미스가 더 마음에 들었던 거 같기도 하고. 6> 각각에게 한마디씩 부디! 다르타냥 - 루이즈 라 발리에르를 미워하지 말아줘! 나 원래는 너 좋아하지만 철가면에서 네가 루이즈 욕할 때는 되게 미웠다고! ;ㅇ; 로슈포르 - 미안해요, 당신이 토사구팽당해 바스티유로 끌려갔다는 대목에서(삼총사는 아니고 20년 후에 나옴) 풋, 하고 웃어버렸어요. 하지만 왠지 그 대목 이후 당신이 좋아졌어요. 아라미스(결국 이 사람이 No.3으로 꼽혔나) - 만약 내가 가톨릭 교도라면 당신을 고해신부로 삼았을 지도 몰라요. 왠지 어지간한 죄는 다 사해줄 거 같아. 7> 마이너지만 좋다! 하는 등장인물은? 프랑셰 정도? 다르타냥의 심복이라면 이 사람도 보통내기는 아니었을걸. 8> 베스트 콤비 대상은? 다르타냥과 로슈포르. 삼총사 때는 계속 적이었던 사이지만 20년 후를 읽고 이 두 사람의 콤비 가능성을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음. 개인적으로는 애정이 철철 넘치는 관계보다는 애증의 긴장관계를 선호하기 때문에 네 친구 사이에서의 콤비나 커플링은 별로 끌리지 않음. 걔들은 너무 뜨거워. 9> 베스트 커플링 대상은? 로슈포르의 비중이 조금만 더 컸더라도...OTL 아토스와 다르타냥은 작가가 대놓고 미는 커플 같지만 본인이 아토스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관계로 패스. 게다가 아토스가 가장 사랑한 건 다르타냥이 아니라 라울 같더라. 10> 종자, 혹은 부하로 삼고 싶은 이는? 리슐리외. 야심이 위험하긴 하지만 상관을 뛰어넘거나 제거해야할 대상이 아닌 그냥 평생 모셔야할 대상이라고 일단 인식할 경우 의외로 유능하고 좋은 부하가 되어줄 것 같음. 루이 13세 봐, 이 인간 덕택에 얼마나 편해. 11> 섬긴다면 누구를? 트레빌 대장. 유능하고 부하 잘 챙겨주는 사람 같음. 원래 적당히 멍청한 상관이 모시기 편한 감이 있으니까 잘생긴 바보 버킹검은 어떨까도 고려해봤으나 별로 믿음이 안감. ** 미디어 믹스 ** 12> 원작 <달타냥 이야기>를 갖고 있거나 읽은 적이 있습니까? 삼총사의 팬이 된 것이 한국어 완역본을 읽고 나서였음. 13> 그 외의 번역판은? 1부는 한국어 완역본 외 영어판으로도 갖고 있음. 언젠가 불어로 어른용 책도 읽을 수 있게 되면 불어 원서로 도전해봐야지.(이 실력으로 언제...) 2부인 20년 후는 한국어 번역판으로 읽었고(내 평생 읽어본 책들 중 후진 번역으로 다섯 손가락 안에 들만했음) 3부, 4부는 영어판으로 사다놨는데 당시 영어의 압박으로 읽다 관뒀던 거 같음. 5부 철가면은 독어판으로 완독. 이상의 책들은 죄다 한국 집에 있어 현재로서는 못읽음. OTL 써놓고 나니 3,4부가 마저 읽고 싶은데 학교 도서관이라도 뒤져봐야겠음. 14> 제 1부 <삼총사>, 제 2부 <20년 후>, 제 2부 <가면의 남자>. 이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은? 삼총사. 20년 후는 번역이 영 엉망인데다 네 친구가 중간에 적대 관계로 빠지는 게 우울했음. 철가면은 더 우울한데다 다르타냥이 루이즈 라 발리에르 못된 년 취급하는 게 너무 재수없어서 싫어함. 삼총사 시리즈를 좋아하는 이유가 읽으면 유쾌해진다는 점이기 때문에 유쾌하지 않은 삼총사 시리즈는 아무리 원저자가 쓴거라도 인정하고 싶지 않음.(작은 아씨들 팬이 로리와 결혼하지 않는 조에게 느낀 배신감과 일맥상통한다고 할까...) 브라즐론 자작과 루이즈 라 발리에르 편은 역시 구해다 마저 읽어봐야 판단을... 15> 뒤마의 다른 작품은 읽었습니까? 몽테 크리스토 백작, 여왕의 목걸이, 여왕 마고 등등...삼총사 시리즈를 읽고 작가 글빨에 홀딱 반하는 바람에 학교 도서관에서 발견한 뒤마 작품 한국어 번역본은 다 읽었음. 16> <두 사람의 가스콩>은 읽었습니까? 읽은 분은 감상을 한마디! 읽어본 적 없는데...그거 무슨 얘기예요? 17> <삼총사> 영화나 비디오는 얼마나 봤습니까? 볼 기회만 되면 다 구해다 본다. 설사 영화가 후져서 10분 후에 채널 돌리더라도 일단 보려고 시도는 한다. 무성영화 시대 때 나온 영화부터 다르타냥의 딸 같은 외전격의 영화나 가장 최근의 머스케티어까지 텔레비전에서 해줄 때마다 꼬박꼬박 챙겼다.(그러나 머스케티어는 원작에서 캐릭터 이름만 빌리다시피 했길래 보다 말았음) 그러다보니 어떤 버전을 봤고 어떤 버전을 안봤는지도 이제는 헷갈린다. -_- 18> 그 중에 마음에 드는 것은? 풍요속의 빈곤. 메이저라고 해도 좋을만큼 많은 영화 버전이 있지만 그 중 원작의 매력을 제대로 살린 건 하나도 없었음. 뒤마 페르가 진지한 작가가 아닌 시간때우기용 대중 소설 작가 취급 받다보니 후세의 영화 제작진이라는 작자들이 원작의 분위기를 무시하고 기본 플롯에 캐릭터 이름만 따오는 경우가 비일비재. 이 인간들아, 셰익스피어를 영화화하는 성의로 뒤마 페르를 다뤄봐라! 하지만 동물을 좋아해서 천하무적 멍멍기사는 좋아했음.(기억하는 분 계세요?) 주제가도 일부 기억함. 19> 이 인물을 이 사람(배우, 성우 등)이 연기해줬으면!!! 이라는 것이 있다면 반지 버닝하면서 반지 배우들을 삼총사 시리즈에 내멋대로 캐스팅한 적이 있음. 다르타냥 - 올란도, 아토스 - 션 빈, 로슈포르 - 비고까지 했다가 그 후로 막혔음. 올란도가 다르타냥의 개그 연기를 제대로 소화할지는 나도 회의적이지만 액션 연기는 그럭저럭 해내는 녀석인데다 캐러비안 때 사진 중 굉장히 다르타냥스럽게 나온 게 있어서 다르타냥으로 찍었음. 비고를 로슈포르로 원한 건 스트라이더의 음험 이미지가 겹쳐서인 거 같고. 반지 배우들 중 아토스 역으로 션 빈보다 더 어울리는 사람은 생각안났음. 존 노블(데네소르 역)이 리슐리외를 하면 어떨까 생각해보기도 했는데 리슐리외 하기에는 너무 인상이 센 거 같음. 리슐리외는 적당히 그림자스러운 분위기를 풍겨야할 것 같아서. 데이빗을 총애하기 때문에 얘도 캐스팅하고 싶으나 별로 고전적인 얼굴이 아니어서인지 딱히 어울리는 역이 생각 안남. 반 헬싱 때의 역을 생각하면 프랑셰가 어울릴 거 같기도 하고......아, 그러고보니 데이빗은 망가지는 역 아니면 엔간해서 안맡는구나. 20> NHK의 <아니메 삼총사(달타냥의 모험)>, 리얼 타임으로 봤습니까? 한국에서 방송해줄 때. 앞부분은 놓쳤고 아마 시리즈 중간부터 봤던듯. 21> <아니메 삼총사> 중 아라미스가 여성이었던 것에 대개 어떻게 생각합니까? 그 땐 완역본을 읽기 전이라 아라미스에 대해 '삼총사 중 예쁜이'라는 이미지 밖에 없었기 때문에 별 생각 없이 넘어갔음. 완역본의 아라미스를 알고 있는 지금으로서는...허허... ** 만약 ** 22> 아버지로 삼는다면? 포르토스. 자식에게 한 재산 물려주고 죽을 확률이 가장 높음. 애들한테 까다롭게 굴지도 않을 거 같고 이 사람을 아버지로 두면 '비교적' 평온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음. 23> 어머니로 삼는다면? 리슐리외... 똑똑하고 수완 좋은 사람이 엄마라면 든든할 거 같아.(하지만 우리 아빠가 리슐리외를 아내로 맞이하고 싶어할까?) 24> 형제자매로 삼는다면? 트레빌 대장일까나. 밀레이디를 언니로 두는 것도 의외로 재미있을 지도. 돈 번다고 집 나간 언니를 몇 년만에 봤더니 백작부인이 되어 있다든가... 25> 친구로 삼는다면? 다르타냥을 친구로 두면 굉장히 유쾌하겠지만 옆에 사건이 끊이지 않는 사람이라 이 사람 친구로서 무사히 살아남으려면 정말 삼총사 급은 되어야 할 듯. 26> 애인으로 삼는다면? 콩스탕스와 밀레이디에게 닥친 운명을 생각하면 절대 다르타냥이나 아토스와 연애하고 싶지는 않음. 연애 상대로는 아라미스를 꼽겠음. 등장 인물들 중 가장 여자들을 잘 이해하고 여자들과 죽이 잘 맞는 사람 같음.(그나마 아라미스의 연인들 쪽이 생존 확률이 높다고 생각하지만...음, 이 사람의 애인이라도 투옥 정도는 각오해야 할 듯) 27> 데이트 한다면 누구와 무엇을 하고 싶습니까? 역시 아라미스일까나. 여자들을 심심하지 않게 해줄 것 같음. 다르타냥은 아직 애라서 데이트 상대로는 별로......(삼총사 시절의 다르타냥을 두고 하는 말임) 28> 하루동안 작품 세계에 들어갈 수 있다면, 무엇을 하겠습니까? 총사대와 추기경 친위대 중 어느 쪽이 더 미중년 비율이 높은지 연구해본다. ** 너무 좋아~ ** 29> 이야기의 무대(프랑스 파리)에 가본 적이 있습니까? 혹은 가보고 싶습니까? 대학교 1학년 유럽 여행 때 파리에 가봤음. 현재 사는 곳이 유럽이니까 한국 돌아가기 전에 아마 또 방문할 일이 있을 것 같음. 다르타냥의 고향인 가스코뉴 지방에도 한 번쯤 가보고 싶음. 30> 작품 속에서 이것만은 납득할 수 없어!! 라는 점이 있다면. 남자들에 비해 여자 캐릭터들이 재미가 없어. -.- 아라미스의 연인들이 제일 재밌는 여자들일 거 같은데 그 사람들은 비중이 낮으니...콩스탕스가 다르타냥의 절반만큼이라도 재치 넘치고 생명력 질긴 타입이었다면 좋았을텐데. 31> <삼총사>에 애정을 느끼는 것은 어떤 때입니까? 원작을 읽을 때. 32> <삼총사>의 동인지………라는 거, 갖고 있습니까? 그런 장르가...있긴 합니까? 혹시 데네파라보다 더 마이너 아닙니까? 33> 당신의 <삼총사> 자랑(보물, 했던 것 등)을 부디!! 비록 지금 여기가 아니라 한국 집이긴 하지만 시리즈 전권이 다 있다는 것일까... 34> 당신에게 있어 <삼총사>는? 뒤마 페르가 천재라는 걸 깨닫게 해준 작품. 이만한 입담을 가질 수 있다면...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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