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노가 보고 싶어요 ㅜ_ㅠ
내 맘대로 파라미르 베스트 씬 같은 거나 선정해볼까 하고 간만에 디비디 돌리면서 캡쳐질 노가다하다 컴이 다운되는 바람에 다 날렸다. 그 중 하나는 새 바탕 화면으로까지 써먹을 작정이었는데. orz

도저히 그 노가다를 다시 시작할 엄두가 안나 다른 빠순이가 캡쳐질한 걸 불펌해다 써먹기로 마음먹고 데이빗 웬햄 팬사이트들을 돌기 시작했다.(사이트 주인장들도 이해해줄거야. 전세계에 데이빗 웬햄 팬이 몇이나 된다고 그 좁은 팬덤에서 이 사진 내가 캡쳐한거야 쓰지마 하면서 머리 끄댕이잡고 싸우겠어 -_-)

그러나 파라미르 역 사진들 구하러 갔다가 만나버린 복병.

'시라노 드 베르주락 분장한 데이빗!!'



예전글을 읽은 사람이라면 이 사진이 얼마나 강한 염장 어택이었을지 짐작할 것이다. 오밤중에 느닷없이 울면서 "시라노, 시라노를 보여줘!!"하고 한바퀴 구름. 2월말부터 4월초 공연이니 지금 한참 공연중이겠구나. 4월에 재시험(...)과 레포트 제출이 있긴 하지만 어차피 레포트는 닥쳐야 쓰기 마련이니까 지금 호주갈 시간 내자면 낼 수도 있는 일이라고. 다만 돈이 없어 못가지.(한국도 돈 없어 못가는데 웬 호주 -.-)

사진 보자마자 "와~ 데이빗, 여전하구나~~"하고 반가워한 뒤(그동안 하도 소식이 없어서 정상적인 역-_-의 세계로 가버렸나 걱정했다) '그래, 분장이 저 정도는 되어야 시라노의 외모 컴플렉스가 말이 되지'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사진 즉각 저장하기 누르고 나의 데이빗 컬렉션에 추가했다.



물랑 루즈의 꽃, 오드리. 오드리의 사진들은 두탑 개봉 후부터 "파라미르의 정체요"하면서 돌았기 때문에 반지팬들에게는 아마 가장 정겨운 데이빗의 모습일 것이다.



엘론드님과 함께 등장했던 러시아 인형의 한 장면. 데이빗의 스크린 위 모습치고는 비교적 임팩트가 덜하나 이대팔 가르마와 안경이 포인트.



노벨상의 꿈에 부푼 얼빠진 과학자로 나온 a little bit of soul의 한 장면. 개인적으로는 이 사진을 캡쳐한 빠순이에게 불만이다. 이 영화에서 진짜 볼만했던 장면은 소파에 드러누워 손가락에 끼운 과자를 빼먹는 데이빗으로 참으로 폐인스럽고 멍청하기 짝이 없었다. 그런 진짜 훌륭한 장면을 빼고 이런 밋밋한 장면만 캡쳐하다니. -_-+(학교 어학 실습실에서 비됴로 본 영화라서 나는 캡쳐못한다)









위의 네 사진은 호주 영화 gettin' square의 장면들로 여기서 데이빗은 마약 중독 백치 폐인을 맡았다. 왕의 귀환 개봉 무렵 같이 나온 영화라서 그 때 이 영화 사진들이 많이 돌았고 그 때까지만 해도 완강히 현실을 부정하려던 일부 팬들도 이 사진들을 계기로 '그는 원래 그런 캐릭터'라는 것을 납득했다.



왕의 귀환이 극장에서 완전히 내려오고 몇 달 후 걸린 반 헬싱에서의 모습. 이 때는 팬들도 완전히 함께 즐기는 분위기여서 칼 수사의 스틸 사진이 인터넷에서 돌아다닐 때 몇몇 빠순이들은 "어머, 수도사 역을 맡았다길래 잔뜩 기대했는데 정수리에 머리카락이 남아있네요"하고 실망을 표하기도 했다.

다음 작품도 기대할게, 데이빗.
by 하일트 | 2005/03/08 09:49 | 기타감상들 | 트랙백(1)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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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하일트의 얼음 별장 at 2005/09/18 05:36

제목 : 데이빗 웬햄 사진들
시라노가 보고 싶어요 ㅜ_ㅠ 시라노와는 관련 없음. 트랙백한 시라노 포스팅이 데이빗 웬햄의 영화 속 모습 사진들 모음인 반면 이 포스팅은 잡지 사진이라든가 인터뷰 등등의 사진들을 여기저기서 불펌해온 것임. 해외 사이트에서 긁어왔으니 안들키겠지 하고 있음. [#IMAGE|b0047268_55370.jpg|200509/18/68/|mid|400|566#] 데이빗 웬햄은 올란도 블룸과는 좀 다른 의미에서 한 번 마......more

Commented by shuji at 2005/03/08 09:50
고등학교때..
불어시간에..비됴로 본 시라노..
2편짜리 였던것으로 기억이 나는데..
제라르드빠르디유..연기도..좋았고..
내용자체가..너무 좋더라구요..

기회되면..다시 보고싶은 영화였어요~~
Commented by 하일트 at 2005/03/08 10:23
네, 저도 제라르 드 빠르디유의 영화로 이 작품을 처음 접했습니다. 그 비디오 결국 샀죠. 원작을 한국어 번역으로 읽고도 아쉬워서 영어 번역본까지 찾아보던(불어로 읽을 실력이 안되어;;) 기억이 나네요.
Commented by 올썬데 at 2005/03/09 21:32
나도 시라노 읽고 싶어요. 한국 번역본 괜찮은 것 좀 추천해줘요~
Commented by 하일트 at 2005/03/09 22:56
올썬데/내가 읽은 한국어 번역본은 이대 도서관에서 빌렸는데 꽤 오래 전에 나온 거라 세로쓰기였어요. 그보다는 제라르 드빠르디유가 출연한 프랑스 영화를 구해보는 게 더 쉬울 거예요. 그 영화 평이 좋은 편이라서 엔간한 나라에서는 다 구할 수 있을 걸요.(독일서도 디비디 파는 거 봤음) 나도 처음에는 원작이 아니라 그 영화로 입문했어요.
Commented by 루니아 at 2008/07/23 15:37
비정상적인 역들;; 맡은 역들마다 임팩트가 정말 강하군요(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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